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4.21 14:45

이택수 "5월 15일 국고보조금 지급, 미래한국당에겐 가장 큰 유혹"

(사진=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사진=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21일 TBS라디오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문 대통령 지지율이 이번 주에 아마 60%대를 기록할 것이고, 민주당에 대한 정당지지율도 50%대를 향해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비례정당을 고집하면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는데 다행히 어제 이해찬 대표라든지 민주당 지도부가 안 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진단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시영 윈지코리아(여론조사 업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얻은 180석의 의미를 언급했다. 박 대표는 "180석을 가지고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합쳐서 180석한테 주어지는 합법적 권리가 엄청 많다"며 "그것을 행사할 수 있는 무게가 형성된다고 본다. 만약에 저쪽(야당)이 꼼수를 부리면, 국민 여론이 (여당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여당이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고 원칙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공수처 설치 시 야당 몫을 하나 더 가져가기 위해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과 통합하지 않고 두 개의 정당으로 계속 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취지의 물음에 박 대표는 "돈이 더 나오고 (국회) 상임위 배분에 있어서 좀 더 요구할 수 있게 되니까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렇게 하면 명분은 오히려 민주당 쪽이 틀어쥘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미래통합당의 구심력이 약해진 상황에선 미래한국당이 자생적 노선으로 따로 갈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국고보조금을 선거 전에도 61억을 받았고, 2분기는 5월 15일 날에 또 다시 돈이 나오는데 이것이 가장 큰 유혹"이라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