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4.21 17:57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넵튠이 크래프톤 지분 8만 주를 매각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넵튠이 보유하고 있던 크래프톤 지분 16만6666주 중 절반에 달한다. 

매각 대금은 총 464억원 규모다. 주당 58만원에 책정됐다.

지난 2017년 넵튠이 크래프톤(전 블루홀)에 5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했을 때보다 19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당시 주당 가격은 3만원가량이었다. 이번 판매가는 현재 장외 시장에서 형성된 크래프톤 주가에 비해서도 높은 값이다.

넵튠은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보는 게임' 등 유튜브·게임 관련 신규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 관련 신사업 분야를 성장시키기 위한 인수·합병(M&A), 투자금 등 다각도 방면에서 쓰고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넵튠 측은 "이번 매각은 코로나19 등으로 예측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 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금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내린 결정이다"라며 "매각 지분은 당사 보유 크래프톤 지분의 50% 미만이다. 크래프톤의 성장 및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넵튠은 모바일 퍼즐 게임과 시뮬레이션 게임에 주력하는 게임 개발사다. 최근 게임 분야를 넘어 e스포츠,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분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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