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22 09:33

"국민에게 희망, 의료인에게 헌신, 공직자에게 열정을 배웠다…경제 살리기 총력"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대 국무총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대 국무총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지난 100일은 저에게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려와 연대의 끈을 놓지 않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배웠고 현장에서 구슬땀 흘리는 의료인과 방역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헌신’을 배웠으며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소임을 다하는 공직자에게 ‘열정’을 배웠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은 정 총리는 페이스북에 소회를 올려 “코로나19 라는 전례 없는 위기는 저에게 배움의 기회였고 국민 여러분은 저에게 스승이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100일 정신없이 보냈는데 이는 취임하자마자 광풍처럼 휩쓴 코로나19 때문이었다”며 “하루하루 힘든 사투를 벌이는 시·도민과 의료진들을 보면서 저 역시 잠을 이루지 못한 날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행히 최근 신규확진자 발생이 한 자리 수까지 줄었고 일주일 전에는 전국 규모의 선거도 무사히 성공적으로 치뤘다”며 “어제는 서울·경기·대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렸으나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희망적인 일들도 있었다”며 “교통사고 사망자가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최근 2년간 절반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진다”며 “저에게 가르쳐준 희망, 헌신, 열정의 씨앗이 결실을 맺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고 빈틈없는 방역으로 국민의 일상을 반드시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를 살리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쓰고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사의 협력을 이끌며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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