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22 09:41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89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농림수산품지수는 1.2% 올라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농산물이 0.9% 내렸으나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4.8%, 1.7% 올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산물은 피망(-52.5%), 풋고추(-32.0%), 딸기(-17.9%) 등이 하락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16.4%), 달걀(14.6%) 등이, 수산물은 우럭(59.9%), 기타어류(11.5%), 냉동고등어(1.9%) 등이 각각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19.9%), 화학제품(-1.2%) 등이 내려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공산품지수는 석 달 연속 떨어졌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중 나프타(37.7%), 휘발유(21.2%), 경유(-19.8%) 등이 내렸다.

또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2.9%), 운송(-0.6%) 등이 내려 0.3% 하락했다.

한편, 물가변동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4.06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넉 달 만에 내렸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려 5.3%,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하락해 1.0%, 최종재는 소비재와 서비스가 내려 0.2% 각각 하락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01.84로 0.7%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도 넉 달 만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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