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22 12:02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은 6월 13일…"시험볼 때 마스크 써야"

변경된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일정. (사진제공=<b>인사혁신처</b>)
변경된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일정. (사진제공=인사혁신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국가공무원 시험일정이 확정됐다. 

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된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등 전체 시험일정을 조정해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사처에 따르면 공무원 채용시험의 재개는 전문가 및 방역당국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1차 시험은 5월 16일 시행되고, 2차 시험은 기존 6월에서 8월로 조정된다. 해당 시험은 지난 2월 29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약 두 달 반 만에 일정이 재확정됐다.

9급 공채는 6월 13일 예정된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일정을 고려해 7월 11일, 7급 공채는 9월 26일에 각각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9급 공채와 7급 공채 필시기험은 각각 3월 28일과 8월 22일에 예정돼 있었다.

다음 달 16일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약 1만2504명이 응시 예정인 5급 공채 등 1차 시험은 안전한 시험 시행을 최우선 목표로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강화된 방역대책 하에 치러진다.

이를 위해 인사처는 수험생의 자가격리 상황과 출입국 이력을 면밀히 확인하고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및 출입절차 강화, 전 수험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전·사후 방역 소독 등 한층 강화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시험장별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하도록 하고, 고위험 수험생은 즉시 보건소로 이송하기로 했다. 시험실별 수용인원도 예년 25~30명에서 15명으로 대폭 축소해 수험생 간 거리를 2배 수준으로 넓혔다.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수험생 행동수칙을 시험시행 1주일 전 시험장소 공고 시 사전 안내하고 시험 당일 각 시험실에도 행동수칙을 게시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시험 당일 긴급상황에 대비해 각 시험장마다 경찰·소방공무원을 배치하고, 구급차량이 조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 체계도 유지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시험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수험생들도 남은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등 건강관리에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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