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4.22 12:22
김모 할머니(강북구 번동, 64세)가&nbsp;SK텔레콤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제공하는 '두뇌톡톡'을 통해 인지능력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br>
김모 할머니(강북구 번동, 64세)가 '인공지능 돌봄'의 '두뇌톡톡'을 활용해 인지능력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텔레콤이 전문 요양기관, 사회적기업과 손잡고 ICT 기술을 활용한 노인 복지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아리아케어코리아', '행복커넥트'와 '사회적 가치 실현과 케어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아리아케어코리아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전문 재가요양기관으로, 방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커넥트는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MOU에 따라 SK텔레콤·행복커넥트는 내달부터 아리아케어코리아 이용 고객 중 200가구를 선정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리아케어코리아는 인공지능 돌봄을 활용한 1대1 맞춤형 요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돌봄은 지난해 4월 SK텔레콤·전국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지방자치단체·행복커넥트가 협력해 시작한 ICT 연계 복지 서비스다. 현재 전국 14개 지자체의 약 3200가구 노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AI 스피커 누구를 통해 수집된 노인들의 사용 데이터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ICT 케어센터'서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후 감지 시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SK텔레콤과 서울대 의과대학이 협력해 개발한 치매 예방 서비스 '두뇌톡톡'도 갖췄다.

음성 인식을 활용한 긴급 SOS 호출 기능도 마련했다. "아리아! 살려줘"를 외칠 경우, 누구가 위급 상황임을 인지해 즉시 119에 신고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존 B2G 서비스로 시작한 인공지능 돌봄을 국내 노인장기요양 수급자 대상 B2B 서비스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공지능 돌봄을 통해 노인들의 돌봄 공백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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