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3.24 14:15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이번주 0.01% 하락해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세값은 지난주처럼 0.05%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감정원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 이사철임에도 주택담보대출 심사강화의 영향으로 내 집 마련 실수요자 관망세가 이어져 매매가 하락이 유지됐다”면서 “전세가격은, 지방의 경우 신규 입주물량 중 전세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 위축·전세 유지 수요·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증가해 전주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시도별 매매가로는 제주(0.11%), 전남(0.05%), 강원(0.04%), 부산(0.03%), 세종(0.02%) 등이 상승한 반면, 대구(-0.16%), 경북(-0.09%), 충남(-0.07%) 등은 하락했다.

서울이 3주째 보합(0.00%)을 기록했다. 강북권(0.01%)은 역세권과 대단지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종로구와 중구 등의 매매가가 상승했으나, 14개 중 10개 구에서 보합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01%)의 경우 암사동과 길동은 하락했으나, 둔촌동과 고덕동 등 재건축 단지 상승으로 강동구가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으며,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초구와 송파구 등에서 소폭 하락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세금은 0.05%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그중 수도권(0.08%)의 전세 상승폭이 지방(0.01%)보다 컸다. 특히 세종시 전세금 상승률은 0.13%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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