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4.23 11:48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KT는 글로벌 통신사 5개사와 연합체 '5G 퓨처포럼'을 구성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5G 퓨처포럼은 대륙별 주요 통신사인 KT, 미국 '버라이즌', 유럽 '보다폰', 호주 '텔스트라', 캐나다 '로저스', 남미 '아메리카 모빌'로 구성됐다. 앞서 KT는 지난 1월부터 퓨처포럼 가입 사업자들과 퓨처포럼 연구반을 출범하고, 공동 연구 기술·사업 분야 의제를 논의해 왔다. 

5G 도입 확산과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술 확보를 위해 내린 결정이다. KT는 이를 통해 확보한 MEC 기술 노하우를 비대면 관련 산업에 접목하여 사업모델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다. 

MEC는 무선 기지국에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해 지연 시간을 줄이는 기술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퓨처포럼 회원사는 미국, 아시아, 태평양 등 세계에 분산된 5G MEC 상호 연동 호환성을 제공하는 공통 규격을 개발한다. 5G MEC 공통 규격이 확정되면 플랫폼 연동으로 기술·서비스 해외 이전 기간이 단축된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사 발굴에 함께할 예정이다. 

향후 KT는 5G 퓨처포럼과 협력해 확보한 MEC 기술을 원격 진료,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언택트) 사업 분야 확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생활 분야에서 AI 기술과 융합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국내외 AI·DX 분야 파트너와 협력할 방침이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퓨처포럼 회원사 간 5G MEC 협력을 통해 기존 단순한 통신사업자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할 것"이라며 "언택트 등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 구조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