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4.23 13:25
오거돈 부산시장 '강제 성추행' 사퇴와 관련된 김세의 전 기자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김세의 SNS)
오거돈 부산시장 '강제 성추행' 사퇴와 관련된 김세의 전 기자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김세의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강제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전격 사퇴한 가운데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전 기자가 심경을 밝혔다.

23일 김세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이럴 때 눈물이 납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외롭고 힘들어도 용기있게 싸우겠습니다. 사전투표 조작의혹 역시 끝까지 용기 잃지 않고 싸우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행 사퇴'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해 오거돈 시장과 관련, 불법 선거자금 수수와 시청 직원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오거돈 시장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350만 시민의 대표인 부산시장을 허위사실로 비방하고 음해한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며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충분한 조사도 하지 않고, 허위의 내용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가세연'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이날 오거돈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 사람과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였다.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 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들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부산시장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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