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4.23 14:3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삼성SDS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으로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으며, 법인세 이슈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3.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43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30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익의 경우 지난 2010년 합병한 삼성네트웍스 관련 법인세를 추가 부담하게 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달 국세청과의 소송에서 해소하면서 합병영업권 관련 법인세 1639억원이 영업외 손실로 반영됐다.

사업 분야별로는 IT서비스 사업 매출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업 실행 차질과 지연으로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1조285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외사업은 공공·금융 및 제조업종 매출 증가로 20% 증가했으며, 비중은 17~18% 수준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2.2%를 기록했다.

물류 사업은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의 서비스 지역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15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 중에는 코로나19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미미했으나, 2분기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물류 이동 차질과 고객사 생산 중단 등으로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2분기에도 어려운 사업환경이 예상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와 고성능·고효율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영상회의·파일공유·메신저 등 가상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협업솔루션, 인공지능(AI) 기반의 업무자동화, 지능형 컨택 센터 등 언택트 업무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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