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4.23 16:33

"선더버드·블루엔젤스의 '미국 의료진 지지' 곡예비행쇼 보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지난해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World News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올해 7월 4일에도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독립기념일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독립기념일 기념행사를 통해 미국의 경제 정상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7월 4일 우리는 우리가 (내셔널) 몰에서 했던 것을 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행사는 대단히 성공적이었으며 우리가 다시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공군 곡예비행단) 선더버드와 (미 해군 곡예비행단) 블루엔젤스가 (코로나19와) 치열하게 싸우는 미국 의료진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 싶어한다”며 “나는 7월 4일에 그 쇼들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행사와 관련해 ‘수많은 군중이 모이는데 안전하겠느냐’는 질문에 “올해 참석자는 지난해 대비 25%가 될 것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6피트(182.88㎝)의 간격을 두고 앉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지구의 날’ 식목 행사에서는 문을 닫은 국립공원을 재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국립공원 등의 재개장 시기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에게 워싱턴포스트(WP)의 재확산 위험성 경고 인터뷰가 잘못 인용된 내용임을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다시 발병할 수는 있지만 진압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경제 재개를 둘러싼 불안감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역풍을 우려해서인지 일부 주의 지나치게 빠른 정상화에는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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