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24 08:50

FRB "최대 4700만명 실직상태 내몰려 실업률 32% 육박 전망"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3일(현지시간) 유가 상승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실업자 폭증 소식에 사실상 보합 마감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9.44포인트(0.17%) 오른 2만3515.26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51포인트(0.05%) 하락한 2797.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3포인트(0.01%) 내린 8494.75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고 실업자가 5주째 폭증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2.72달러(19.70%) 뛰어오른 1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1일 사상 최악의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반발매수가 유입되고 페르시아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 재촉발이 유가 반등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43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3월부터 심각해지면서 청구 건수는 3월 셋째 주 330만건, 3월 넷째 주 687만건, 4월 첫째 주 661만건, 4월 둘째 주 524만건을 기록한 바 있다. 5주간 무려 26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미국의 실업률이 약 2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는 최대 4700만명이 실직상태로 내몰려 실업률이 32%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지면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0~0.64% 사이를 오가다가 전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0.61%에 거래를 끝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21%, 최고 0.23%를 찍고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0.22%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이틀 연속 이어지는 유가의 상승에 전일 대비 3.10포인트(0.94%) 상승한 333.24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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