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4.24 12:23

질병관리본부 "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5~10월 발생기간에 주의해야"

WHO가 정한 세계말라리아의 날(World Malaria Day 2020)을 상징하는 심벌. 2020년 캠페인 표어는 'ZERO Malaria Starts with me'다.
WHO가 정한 세계말라리아의 날(World Malaria Day 2020)을 상징하는 심벌. 2020년 캠페인 표어는 'ZERO Malaria Starts with me'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말라리아의 날’인 25일에 앞서 국내 다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외 말라리아 발생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감염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24일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OECD국 중 말라리아 발생률 1위 국가다. 주로 삼일열말라리아에 감염되며, 지역으로는 인천, 경기·강원 북부에서 5~10월 중에 집중 발생한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 북부에서 314명(64.7%), 인천 98명(20.2%), 강원 북부 25명(5.2%) 등 전체 국내 감염자 485명 중 437명이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감염됐다.

말라리아는 열원충(Plasmodium Species)을 보유한 모기가 사람에게 병원체를 전파하는 대표적인 여름 감염질환이다. 삼일열, 열대열, 사일열, 난형, 원숭이열말라리아 등 5종이 감염 매개체다. 이중 열대열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 매년 국내 해외여행객 70여 명이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해외유입 말라리아 발생 건수는 아프리카 59명(79.7%), 아시아 29명(20.3%)으로 나타났다.

말라리아는 발생국에 따라 약제내성 및 발생현황이 다르다. 따라서 해외여행 전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2018년 전 세계 말라리아 발생은 2억2800만 건에 이르며, 지역적으로는 아프리카 93%, 동남아시아 3.4%, 동부 지중해 2.1% 순이다. 사망자는 40만5000명으로 이중 94%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년도 환자 발생현황을 토대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선정해 매년 환자의 조기발견 및 치료, 모기집중방제, 예방교육‧홍보 등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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