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4.24 13:52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가 22일 코로나19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일본수상관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NHK 집계에 따르면 23일 하루 일본 전역에서 29명이 코로나19로 숨져 ’하루 최다’ 코로나 사망자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일일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2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사흘 만에 사망자 수가 이처럼 증가한 것이다.

전체 사망자 수가 34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일본 국내 감염자는 328명, 지난 2월 요코하마(橫兵)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는 13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3일 436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돼 1만314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중 일본 국내 감염자는 1만2429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는 712명이다. 일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5~18일 500명대였다가 19~21일 300대로 감소했지만, 감소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2~23일 다시 400명대로 늘었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이날 하루 13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된 도쿄도(東京都)가 357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오사카(大阪)부 1415명, 가나가와현 875명, 지바(千葉)현 770명, 사이타마(埼玉)현 759명의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코로나 사태 초기 의료체계 붕괴를 우려하며 검사에 소극적이었던 일본은 뒤늦게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코로나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병상 부족, 방호복 등 의료용품 부족, 불분명한 감염경로 사례 증가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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