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4.24 12:14

이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내수 판매 비중 확대‧글로벌 인프라 실적 개선 등 영향

포스코 로고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이전 분기 보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내수 판매 비중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 것과 이전 분기 대비 원료가격의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포스코는 24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14조545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1분기 보다 9.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41.4% 감소한 7053억원, 순이익은 44.2% 떨어진 43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이전 분기 보다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6조9699억원, 영업이익은 4581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4530억원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글로벌 확산세에도 철강 부문에서 내수 판매비중 확대 등 탄력적 시장 대응으로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다”며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견조한 실적, 포스코건설의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연료비 하락 등 무역‧건설‧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전분기 대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광양 3고로 개수 및 열연, 후판 등 압연라인 수리로 인해 각각 54만톤, 24만톤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이후 원료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24.8% 증가했다.

포스코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자료제공=포스코)
포스코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자료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 올해 1월까지 3조3000억원 규모의 상환용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해 유동성을 높여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의 안정성 지표로 활용되는 유동비율은 별도 1분기 기준 497.1%로 지난해 1분기 422.7% 대비 대폭 개선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10일 공시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금전신탁은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저평가된 주가를 개선하고자 결정한 것”이라며 “잉여 시재를 활용하는 만큼 배당성향 30% 수준의 중기 배당정책 변경이나 추가 차입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자동차, 건설 등 수요 산업 불황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제품 가격은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생산‧판매 활동을 유연하게 운영하며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하여 경영실적 향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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