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4.24 13:56

황운하 "불순한 의도 가진 수사권 남용"

대전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이상현)는 24일 황운하 당선인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압수했다. (사진=KBS뉴스 캡처)
대전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이상현)는 24일 황운하 당선인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압수했다.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당원 개인정보 부당 활용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황운하 당선인의 대전 중구 선거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강행했다.  

대전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이날 황 당선인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현직 시·구의원들이 황 후보 지지 전화를 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가 부당하게 유출돼 황 캠프 측에서 활용됐다는 정황이 포착되자 당시 민주당 내 다른 예비후보 측은 "황운하 캠프에서 당내 권리당원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취득해 지지 호소에 썼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4·15 총선 전 민주당 대전 중구에서는 황 당선인을 포함한 3명이 경선을 치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황 당선인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의 선거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해 "불순한 의도를 가진 수사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가 끝나고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에도 검찰의 무리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엔 당내 경선과정에서 있었던 고발사건을 악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고 꼬집었다.

특히 "수사의 대원칙은 필요 최소한의 원칙"이라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는 더욱 그러하다"고 일갈했다. 

또한 "항상 그래 왔듯이 불의한 세력, 부당한 공격에는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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