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24 16:47
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제공=하나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020년 1분기 하나금융그룹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을 작년보다 20% 늘렸다.

하나금융그룹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65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20.3%(1110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먼저 그룹의 이자이익(1조4280억원)과 수수료이익(5326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120억원) 증가한 1조9606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감소한 1.62%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선제적인 자금조달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가계 및 중소기업대출의 실수요 기반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대출자산이 적정 수준으로 성장했고 중국·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부문 이자이익 증가세가 뒷받침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718억원) 감소했고 그룹의 1분기중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2%포인트가 하락하며 0.13%를 기록했다.

그룹의 1분기말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증가했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47%를 기록해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1.04%포인트 상승한 9.38%,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0.63%다.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으로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말 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13.80%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11.89%를 기록했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26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65조원이다.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5546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6%(747억원)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이자이익(1조3363억원)과 수수료이익(204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5%(84억원) 감소한 1조5407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지켰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5.2%(158억원) 감소한 467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글로벌 실물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이익 감소 영향이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66.1%(121억원) 증가한 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442억원, 하나생명은 19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96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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