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4.26 14:23
(사진=뉴스웍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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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G20 출범 이후 최저치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 등의 성장률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G20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1.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999년부터 G20 성장률을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G20의 종전 최저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의 -2.4%였다.

국가·지역별로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G20 국가 중 중국(1.5%), 인도(2.0%), 인도네시아(5.0%) 등 3개국만 2분기에 플러스 성장이 예상됐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를 일찍 겪어 올해 1분기 성장률은 -6.8%로 역대 최저였으나 2분기에는 반등이 기대됐다.

한국의 2분기 성장률도 -0.2%로 상대적으로는 나은 편에 속했다.

이에 비해 이탈리아(-12.1%)나 영국(-11.0%), 프랑스(-10.3%) 등은 성장률이 크게 뒷걸음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26.0%와 28.1%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G20은 미국·독일·영국 등 주요 선진 7개국과 한국·러시아·중국 등 12개 신흥국, 유럽연합(EU) 등 총 20개 회원으로 이뤄진 주요국 모임이다. 1999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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