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4.26 16:02
육군 50사단 안동연대 장병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50사단)
육군 50사단 안동연대 장병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50사단)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께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큰 불길이 잡혔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산불진화 헬기 32대와 소방차 등 215대, 인력 3761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보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냈고,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주불이 진화됐다.

산림 피해면적은 800㏊(사유림)로 추산되며, 주택 3채와 창고 2동, 축사 3동, 비닐하우스 4동 등이 피해를 입었다.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등 10개리 주민 1270명이 숙박시설, 청소년수련원, 친·인척집 등지로 대피하기도 했다. 산불로 통행이 제한됐던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남안동IC까지 16㎞ 구간의 통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경북도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원인 규명과 가해자 검거를 위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 정리 중이지만 오후에 강풍이 다시 불고 있어 산불이 되살아 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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