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4.27 08:16
포항 방사광가속기에 구축된 지스트 전용빔라인 (사진제공=G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전라남도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활용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나 양성자 같은 전하를 띤 입자를 강력한 전기장을 이용해 빛의 속도로 가속시키는 최첨단 장치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 방사광가속기에 비해 빛의 밝기와 응집도가 최대 1000배나 높고, 빛을 관찰할 수 있는 실험공간인 빔 라인이 60개 이상인 초대형 원형 방사광가속기다. 

기초과학은 물론 응용과학, 산업발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협약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전남 나주에 가속기 유치 추진을 목표로 한다.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구축되면,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국가적 과제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반을 대폭 확충해 인공지능(AI)‧자동차산업, 에너지신소재‧의료바이오산업 등 호남권의 핵심 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권 유일의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GIST를 중심으로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하면 첨단 연구역량이 높아져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선 지스트 총장은 “호남권은 안정적인 지반과 넓은 부지, 풍부한 인공지능 인프라와 고급 인적 자원 등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차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우리 지역에 유치된다면 국제적 연구역량 확보와차세대 글로벌 연구인력 양성 등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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