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4.27 10:51

쿠오모 주지사 "2단계 재가동 조치 확대하려면 학교도 개학해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가 26일(현지시간) 코로나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Guardian News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의 일부 주가 경제 활동을 다시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도 경제 재가동 계획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15일 비필수 업종 폐쇄 명령이 만료된 후 건설업과 제조업을 시작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1단계에서는 제조업·건설업 활동 가운데 저위험 사업을 허용하고, 2단계에서는 그 사업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얼마나 필수적인지, 그 사업이 얼마나 위험한지 등을 계량적으로 분석해 더 많은 사업이 문을 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2단계 재가동 조치를 최대로 확대하려면 학교도 개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쿠오모 주지사는 "소매업과 서비스업, 호텔 산업 종사자들은 가장 늦게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보고된 뉴욕 주 전역의 사망자수가 전날보다 367명 늘었다고 밝혔다.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 수가 400명을 밑도는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수치가 감소하고 있다. 우리가 한 모든 것이 효과가 있다"면서도 "이 시점에 우리가 최악을 통과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96만명을 넘어 100만명에 다가서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7시 31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6만4937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296만5363명)의 32.5%에 해당한다. 사망자는 5만4810명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