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27 11:4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손진석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모델'이 앞으로도 정권을 향한 다른 수사에 사용될 것이라며 "참 징그러운 이들"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6일 "님은 갔지만 저들은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다"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기사를 함께 게시했다.

그는 "조국은 갔지만 문제를 처리하는 '조국 모델'은 그대로 남아 정권을 향한 다른 수사 등에도 요긴히 사용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여권과 그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검찰의 정치 개입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처럼 추후 또 다른 여권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그러한 논란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진 전 교수는 "특히 청와대 부서 전체가 연루된 선거개입수사는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전방위적인 검찰 흔들기가 본격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생정당의 최강욱과 황희석, 더불어본당의 조국 키즈 김용민과 김남국을 비롯하여 친문의원들, 한겨레와 오마이뉴스 등 어용매체와 MBC를 비롯한 어용방송들, 어용지식인들과 관변시민단체들, 거기에 매우 극성스런 문재인 팬덤" 등을 지목하며 이들이 조직적으로 반-검찰 프레임을 통한 파상공세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자들이 취재해서 밝혀낸 비위들은 모두 '검찰의 언론플레이'로 깎아내릴 것"이라며 "다른 한편으로는 장모 문제를 부풀려 검찰총장 사퇴하라고 바람을 잡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진 전 교수는 이와 관련해 "참 징그러운 이들이다"라고 비난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진 전 교수가 지적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재개된다. 검찰은 지난 4·15 총선이 끝난 뒤부터 핵심 피의자들의 소환 시기를 조율하는 등 수사에 재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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