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27 14:35

경찰, 조주빈 관련 피의자 6명 추가 입건…총 20명

조주빈 손석희 (사진=JTBC)
조주빈(왼쪽)과 손석희(오른쪽) JTBC 대표이사 사장. (사진=JTBC)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이들 두 사람은 조사 과정에서 피해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이 최근 손 사장과 윤 전 시장에 대한 서면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두 사람 모두 피해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들의 피해 진술과 조주빈 일당의 진술을 종합해 범행일시와 금액 등을 특정하고 있다.

경찰은 27일 이들에 대한 추가적인 피해자 조사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조주빈 등 공범들의 진술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추가 조사를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피해 내용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발언을 했고, 이로 인해 손 사장과 윤 전 시장의 피해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이들은 조 씨의 다른 사기 행각의 피해자일 뿐 조 씨가 운영한 '박사방'과 관련된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조 씨의 범행에 가담한 공범 6명을 추가 입건했다고도 밝혔다. 이로써 앞서 입건된 14명을 포함해 조 씨 관련 혐의 피의자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다만 새로 입건된 6명 모두가 박사방과 관련된 것은 아니며, 일부는 마약판매와 관련된 사기범죄를 저지를 때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히 어떤 범죄에 가담했는지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으며, 이들 6명은 전원 남성이고 사회복무요원·군인·공무원 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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