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4.27 13:10
2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사진=YTN뉴스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27일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25분쯤 부인 이순자(83) 여사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오후 12시 19분쯤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전 전 대통령은 경호원의 손을 잡고 법원으로 향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렇게나 지은 죄가 많은데 반성하지 않느냐",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왜 책임지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에 들어갔다.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동석하게 해달라고 신청한 이 여사도 법정으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들어갔다.

지난해 전 전 대통령은 "발포 명령을 부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왜 이래"라고 소리치고 법정에 들어간 바 있다.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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