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4.27 16:27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원장

건협 경기지부 전경(사진제공=건협)
건협 경기지부 전경(사진제공=건협)

최근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에 따른 사망자 가운데 대다수가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 당뇨, 치매, 호흡기질환, 심혈관과 같은 다양한 기저질환 가운데 고혈압 기저질환의 사망자는 66%로 가장 높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이렇듯 고혈압은 항상 합병증의 위험이 있어 성인병 가운데 관리가 무척이나 중요한 질환이다. 초기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본인이 고혈압이란 사실을 알기 힘들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정기적 건강검진을 받으면 고혈압 질환을 조기에도 확인할 수 있다.

고혈압이 진단되면 대개는 고혈압 약을 복용해 혈압을 조절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완치 없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기 때문에 고혈압환자들은 약을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계속 먹어야만 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대부분 의료진 견해는 고혈압 환자 2/3이상이 고혈압 약을 복용해도 고혈압 상태가 남아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계속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편이다.

다만 약물치료를 지속한 후 혈압이 3~6개월 이상 정상으로 유지되면 처음에 복용하던 약의 용량보다 적게 조절할 수 있고, 일부 환자들은 약 복용을 끊고도 정상 혈압을 유지할 수 있기도 하다. 때문에 고혈압 환자의 경우 꾸준한 정기검진을 바탕으로, 담당하는 의사와 상의하며 복용 약을 조절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혈압약 복용을 끊는 것에 대해서도 담당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은 약물치료와 더불어 더욱 중요한 것이 식이요법 조절과 생활습관 관리다. 생활습관과 식이요법을 전혀 조절하지 않고 고혈압 약 복용으로만 혈압을 조절하면 혈압이 정상화되어도 약을 줄이면 혈압이 다시 오르기 때문이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면서 혈압을 내리는 중에도 꾸준한 생활습관과 식습관 관리가 필요하고 혈압이 정상화된 이후에는 약을 끊기 위해 운동량을 늘리고 염분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으로 혈압유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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