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4.27 17:44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넥슨코리아가 자회사 네오플로부터 1조1140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자율은 4.6%며 기간은 1년이다. 넥슨 측은 빌린 자금의 용도를 "운영자금 및 투자재원" 정도로만 밝히며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넥슨은 지난 8일 네오플로부터 이미 3820억원을 차입한 바 있다. 당시 이자율은 4.6%, 기간은 1년이었다. 올해 넥슨이 네오플에 빌린 돈은 이로써 1조5000여 억원에 달한다. 넥슨은 지난해에도 네오플로부터 4000억원가량을 차입했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 인기 게임을 개발·운영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1조1396억원이며 영업이익도 1조366억원에 달한다. 퍼블리싱을 넥슨이 도맡아 영업이익이 높게 잡힌다. 

업계에서는 내부 정비를 마친 넥슨이 마련한 현금으로 외부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4 등 올드 IP 흥행에 힘입어 전년도보다 32.5% 늘어난 1조25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글로벌 출시, '던전&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로 역시 올드 IP 게임들에 기반해 모바일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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