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28 09:09

버티던 집값 전망도 16p↓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심리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월 중 70.8로 전월 대비 7.6포인트 내렸다. 석 달 연속 하락하면서 비관적인 상태가 이어졌다.

지난달 하락폭인 18.5포인트에 비해서는 다소 축소됐으나 70.8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2월(67.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CSI)는 모두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77, 생활형편전망CSI는 79로 각각 6포인트, 4포인트 내렸다. 가계수입전망CSI은 83, 소비지출전망CSI는 87로 각각 4포인트, 6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31로 7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는 59로 3포인트 내렸다. 취업기회전망CSI는 58로 6포인트 하락했으나 금리수준전망CSI는 77로 5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4, 가계저축전망CSI는 87로 각각 4포인트. 3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 가계부채전망CSI는 102로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2으로 2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CSI은 102로 7포인트 내렸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에도 두 달간 보합세를 보였던 주택가격전망CSI가 96으로 16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5월(9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준인 100을 하회하면서 집값 상승 기대도 비관적으로 전환됐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1.8%,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7%로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공공요금(38.9%), 농축수산물(38.6%), 공업제품(31.2%) 순이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