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4.28 14:5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내 중고거래 앱 시장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28일 국내 대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중고거래 앱 시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앱 시장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당근마켓’이 11번가, 위메프, G마켓 등 쟁쟁한 커머스 앱들을 제치고 전체 쇼핑앱 카테고리 1위 ‘쿠팡’(397만명)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기준 ‘당근마켓’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156만명으로, 3위 ‘11번가’(137만명), 4위 ‘위메프’(109만명), 5위 ‘G마켓’(107만명) 순으로 높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전체 쇼핑앱 카페고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당근마켓’은 중고거래앱 시장의 모든 분석 지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석권했다.

지난달 기준 중고거래앱 사용률은 ‘당근마켓’이 67.6%로 가장 높았으며, ‘번개장터’ 57.2%, ‘헬로마켓’ 42.3%, ‘옥션중고장터’ 39.7%, ‘중고나라’ 32.5%가 뒤를 이었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당근마켓’이 3.16시간으로 분석됐으며 전 기간 동안 타 경쟁앱을 크게 압도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당근마켓’의 3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46만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161만명) 대비 2.76배 증가한 수치다. ‘당근마켓’을 제외한 타 경쟁앱의 사용자 수는 전년과 비교해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번개장터’와의 격차는 1년새 3배 이상 벌어지면서 ‘당근마켓’의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3월 한 달간 주요 중고거래 앱의 총 설치 기기 수 역시 ‘당근마켓’ 660만건, ‘번개장터’ 235만건, ‘중고나라’ 136만건으로 ‘당근마켓’이 독보적인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의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 요인으로는 올해 2월부터 방영된 TV프로그램 ‘유랑마켓’의 영향도 일부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 연예인이 자신의 물건을 동네 주민과 직접 거래하는 내용의 방송 프로그램인 ‘유랑마켓’이 방영될 때마다 ‘당근마켓’의 신규 사용자 유입이 급격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중고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날은 토요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3월 28일 토요일 기준, 월 사용자 대비 일 사용자 비중을 나타내는 고착도는 ‘당근마켓’이 3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번개장터’ 20.4%, ‘중고나라’ 20.3%, ‘헬로마켓’ 19.5%, ‘옥션중고장터’ 12.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중고거래앱에서 토요일마다 사용자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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