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29 10:09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따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 증가로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ABS 발행총액은 22조7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조9000억원(131.9%) 급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금융공사와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늘었으나 금융회사 발행은 줄었다.

먼저 1분기 주택금융공사는 17조9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 및 변경된 예대율규제 시행으로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하면서 MBS 발행액이 1년 전보다 13조1000억원(272.9%) 급증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정부가 2019년 3분기부터 추진한 정책대출상품이다.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해주고 있다.

금융회사는 전년동기 대비 1조원 감소한 2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4000억원,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조5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2000억원 각각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채권, 부동산 PF, 장래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8000억원 증가한 2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올해 3월말 기준 ABS 발행잔액은 약 203조9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13조1000억원(6.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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