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4.29 10:56

국회 부의장직, 5선의 이상민·변재일·설훈·조정식·안민석 의원 도전 예상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병석(왼쪽) 의원과 김진표 의원. (사진=네이버 인물검색)
박병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표 의원. (사진=네이버 인물검색)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4·15총선이 마무리되자 이젠 국회의장직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국회의장직에 도전하는 대표 주자는 6선의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이다. 

민주당내에선 양자 모두 원만한 성격으로 당내에 두루두루 인맥이 쌓여있다는 평을 듣는다. 아울러 양자 모두 다선 중진인데다가 여당은 물론 야당과의 관계도 원만한 편이라는 평가다.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부의장직에는 5선인 이상민 의원을 비롯해 같은 5선인 변재일·설훈·조정식·안민석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원으로는 4선인 김상희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국회는 1명의 의장과 2명의 부의장으로 구성되는 의장단을 두는데, 여야 교섭단체는 원 구성 협상을 통해 의장단 몫을 확정한다.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2개의 교섭단체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경우는 의장직은 물론 부의장직 1석을 확보한 셈이다.

민주당의 의장·부의장 경선 일정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당에서는 우선 다음 달 7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나서, 원 구성 협상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한 뒤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대 국회의 의석 비율상 민주당은 11∼12석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례적으로 이전 국회에서 당 대표나 원내대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은 3선 이상의 의원이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상정된다. 선수가 같은 경우 연장자순으로 몫을 배정한다.

이렇게 봤을때, 4선의 윤호중 의원과 3선의 이학영·도종환·박광온·윤후덕·유기홍·이개호·윤관석·민홍철·김경협·이원욱·박범계·서영교·한정애·김민석·이광재·정청래·박완주·홍익표·진선미·박홍근 의원(선수·나이순, 원내대표 후보 제외)이 물망에 오른다. 

장관을 지낸 의원을 상임위원장 후보군에 포함시킬지에 대한 관례는 아직 없어서 조만간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상임위원장 3석은 여성의 몫으로 둔다는 원칙에 따라 서영교·한정애 의원 등은 전반기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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