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4.29 13:59

현대차 이상엽 전무, 기아차 카림 하비브 전무가 담당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사진제공=현대자동차)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차그룹에서 지난 4년여 동안 제네시스 디자인을 총괄해 온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동커볼케 부사장이 일신상 이유로 사임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 출신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차 시장 진출을 위해 2015년 11월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으로 합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피터 슈라이어 현 디자인 경영 담당 사장에 이어 두번째 스카우트한 인사로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공을 들여 영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2018년 10월부터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총괄해 왔다. 차세대 디자인 전략을 수립해 재임 중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iF, 레드닷, IDEA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월 동커볼케 부사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에게 주어지는 ‘오토 베스트 디자인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탈바꿈시킨 탁월한 리더로,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영감을 줬다”고 동커볼케 사장을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동커볼케 후임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당분간 디자인부문은 현대차 담당 이상엽 전무와 기아차 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 체제로 운영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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