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4.29 14:50
지난해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 (사진=전인대 홈페이지)
지난해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 (사진=전인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다음달 21일 개최된다.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공산당 정협 상무위원회는 정협을 오는 5월 21일 수도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도 이날 정협 개최 이틀 뒤인 23일 전인대를 열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양회 기간이나 개최 방식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통상 양회는 2주간 열리며, 전국에서 약 5000명의 대표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모여 안건을 논의한다.

올해 양회는 코로나19를 의식해 1주일 정도 열린 것이란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양회 개최를 확정한 것은 국내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됐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시진핑 동지를 중심으로 한 당 중앙의 영도아래 코로나19 방제가 지속되고 경제·사회생활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각 방면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양회 개최 시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회는 1995년 이래 전통적으로 3월에 개최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6년 만에 관례가 깨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