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04.29 16:44
안양천 청보리밭 모습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천 청보리밭 (사진제공=안양시)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연둣빛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인근 안양천변에 가면 특별한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겨울에 심은 보리가 어느새 쑥쑥 자라서 안양천과 주변 봄꽃들과 어우러져 초록물결 장관을 연출하는 것이다.

안양시가 운영하는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근 화창습지 주변에 청보리를 심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던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행사는 할 수 없게 됐지만 어느새 성큼 자란 청보리가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지난 28일 오후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아이와 엄마가 기념촬영을 하며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이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연세 지긋한 노부부는 청보리를 보며 추억에 젖는다.

자전거하이킹을 즐기는 동호회원들도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안양천 보리밭 풍경으로 인증 샷을 남기기도 한다.

안양천생태이야기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그리운 안양시민들께 가까운 안양천으로 나와 청보리밭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보는 걸 권하고 싶다”며 "보리가 익는 6월 초 무렵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시민들과 함께하는 보리수확 체험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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