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29 17:21
(이미지=방사청 홈페이지)
(이미지=방사청 홈페이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급식·피복·항공유 등 일반 물자류 군수품의 조달 업무를 오는 7월부터 방위사업청이 아닌 조달청이 맡는다.

방사청과 조달청은 29일 무기체계가 아닌 일반물자류 군수품의 조달업무를 조달청으로 위탁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위탁 시기 ▲위탁범위 ▲인수인계 방안 ▲후속조치 공동 T/F 운영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일반물자류 조달업무를 조달청으로 위탁하며 조달청은 방사청이 수행하던 조달판단, 원가산정, 국방예산 집행 등을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뿐 아니라 김치, 돈가스 등 군 급식품목과 피복 등 일반물자도 조달하고 있어 방위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일반물자류의 조달 이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를 위해 '국방개혁 2.0'의 핵심사업으로 일반물자류 조달 이관을 추진해왔으며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업무 이관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조달업무 이관 대상은 방사청이 조달했던 군 급식품목과 피복·장구류, 항공유 등 2019년 계약 기준 3000여 품목에 약 1조4000억원 규모다.

다만, 방탄류 등 무기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거나 보안상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품목 및 방사청이 직접 조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품목 등은 이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계약 상대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이관 전 계약된 품목은 방사청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양 청은 원활한 조달업무 수행을 위해 조달청 본청에 국방조달 전담부서를 신설하기로 하고, 인력은 방위사업청 이관 인력과 조달청 재배치 인력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일반물자류 조달업무를 조달청으로 이관한 이후 방위력개선사업에 집중하여 전문성을 향상하는 등 보다 속도감 있게 방위사업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이번 조달 이관으로 군수품 조달의 투명·공정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조달방법 개선 등 지속적인 혁신을 통하여 양질의 물자와 급식이 장병들에게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