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4.30 14:02

수산자원 회복과 서식 환경 조성 등 5개 중점 분야

경기도청사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사 전경(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기도가 올해 풍도에 바다목장을 조성하고 넙치와 주꾸미 등 수산종자 방류를 실시한다. 또 올해 안으로 140톤급 청소선을 건조하는 등 1144톤에 달하는 해양쓰레기 수거도 추진한다.

도는 올해 수산자원 조성과 회복, 연안생태계 보호관리 등 5개 분야, 11개 중점추진과제에 176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2020년 경기도 수산자원관리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수산자원관리시행계획은 해양수산부의 5개년(2016~2020) 수산자원관리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30일 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수자원 방류 등 지속적인 자원관리로 2013년 3400톤까지 내려갔던 어획량이 2019년 4200톤으로 회복세에 놓여 있다. 이는 국내 전체 어획량이 2013년 104만5000톤에서 2019년 91만4000톤으로 자원 고갈 추세에 놓인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도는 수산자원 회복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수산자원관리계획의 기본 목표를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소득 확대에 두고 5개 중점 분야 11개의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5개 중점 분야는 ▲자원관리를 통한 수산자원 조성·회복 ▲연안생태계 보호·관리 ▲불법어로 근절로 수산자원 보호 ▲자율관리어업 내실화 ▲수산자원보호 인식증진 및 도민 참여확대다.

세부 추진 내용을 보면 먼저 도는 수산자원의 회복을 위해 78억을 투입해 인공어초시설, 풍도 바다목장 등 서식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한 어린물고기 5종 2815만 마리, 고소득 패류종자 303톤, 주꾸미 10만 마리를 방류한다. 특히 서해 특화어종인 주꾸미는 개체 수 회복을 위해 5월11일부터 8월31일까지 를 주꾸미 금어기간으로 정하고 안산·화성 해역 9곳에 주꾸미 산란장을 만든다.

또한 연안 생태계 보호를 위해 74억을 투입해 올해 11월까지 140톤급 청소선을 건조하는 등 1144톤 규모의 해양쓰레기 수거와 처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 부표 9397개를 보급하고 도내 해양보호구역 2곳(시흥 갯골, 안산 대부도 갯벌) 관리 사업을 진행한다.

어린물고기 보호를 위해서는 5월 산란기와 10월 성육기 불법어업 단속, 불법어로·낚시를 관리 감독하는 수산자원보호 명예감시관 운영, 자율관리어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이상우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전국과 비교하면 경기도의 수산자원 어획량은 회복 추세에 있지만 도내 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원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체계적인 수산자원관리를 강화해 도민과 어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풍요로운 경기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수립된 ‘경기도 수산자원관리계획’은 5월 중 도보에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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