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4.30 18:46
상주시 남장사 관음선원의 목조관음보살좌상. (사진제공=상주시)
상주시 남장사 관음선원의 목조관음보살좌상. (사진제공=상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상주시 남장사 관음선원의 목조관음보살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4월 29일 지정예고됐다.

조성발원문이나 처음 제작과 관련된 기록이 부족해 정확한 제작시기는 알 수 없으나 귀족풍의 단정한 얼굴, 멋스럽게 주름잡은 옷깃, 무릎 앞으로 펼친 부채꼴 주름, 화려한 영락(瓔珞) 장식 등이 조선 초기인 15세기 작품으로 평가됐다.

특히 조선 초기에 제작된 불상의 현존 사례가 극히 드문 현실을 감안하면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조선 초기 불교조각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작으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2012년 개금중수 과정에서 발견된 1701년 중수관음존상복장발원문과 1841년에 작성된 불상 및 후불탱개금기를 통해 불상의 제작 또는 중수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파악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현존 사례가 드문 조선초기의 불상으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예고된 데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가 국가 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만큼 보존과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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