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5.01 08:35

지난 6주간 美 실업수당 청구 3000만건…유로존 1분기 성장률 -3.8%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4월 30일(현지시간) 고용지표 악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8.14포인트(1.2%) 떨어진 2만4345.72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7.08포인트(0.9%) 하락한 2912.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16포인트(0.3%) 내린 8889.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예상보다 많은 실업자 발생에 하락 출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9~25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83만9000명으로 전주보다 60만3000명 줄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6주간 청구 건수는 3000만건으로 실업에 따른 소비 감소, 경기 침체 우려를 한층 더 키웠다. 투자자들은 수당 청구자 이외에도 복잡한 절차로 청구소송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58~0.63% 사이를 오가다가 전일 수준인 0.63%에 거래를 끝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8%, 최고 0.21%를 찍고 전일 대비 0.1%포인트 내린 0.19%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예상보다 심한 1분기 성장 부진에 전일 대비 7.03포인트(2.0%) 내려앉은 340.03에 장을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3.8%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수준이다. 특히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이탈리라의 경우 마이너스 4.8%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도 위기가 끝날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회의를 마친 후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유로존은 최소 5∼12% 역성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원유 재고 확대에 대한 우려 감소로 전일 대비 배럴당 3.78달러(25.1%) 뛰어오른 1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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