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5.01 23:31
강원도 고성 산불 (사진=YTN 캡처)
강원도 고성 산불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강원도 고성에서 1년여 만에 또다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 20분 기준 강원도 영동지역에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이날 오후 8시 20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10분여 만에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강원도 지역은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었고, 고성, 속초, 양양, 강원 중부 산지 등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져 있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이번 산불로 학야1리 116세대 162명, 학야2리 21세대 41명, 도원2리 77세대 115명, 도원1리 57세대 102명 등 271세대 420명이 천진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또 산불이 22사단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대 내 장병 1800여명 인근 대피소로 긴급 대피하고 있다.

밤 10시 30분 현재 소방차 225대, 소방인력 606명 등이 투입됐으나 강풍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은 강원 지역(속초·고성·양양)에 2일 오전까지 35~65㎞/h(10~18m/s)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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