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5.03 10:12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석상에 다시 등장한 데 대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밝혔다.

주말인 이날 메릴랜드주(州)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그가 돌아온 것,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한 것을 보게 돼서 기쁘다”고 적었다. 자신도 김 위원장 건강을 염려했는데 무사히 돌아온 모습에 반갑다고 환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국제이슬람대학 정치학 박사과정 학생이 올린 김 위원장의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 테이프 커팅 사진 등 3개의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전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활동 재개 소식이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아직 그것, 김정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환영 트윗을 올린 것은 김 위원장의 건재에 대한 미국 정보당국 등의 최종 확인작업이 끝났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김 위원장에 대해 유화적인 제스터를 취해 대선 국면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을 사전차단하려는 의미도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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