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5.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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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외여비 중 항공료 예산의 약 85%인 15억 5000만원을 국내 항공사 항공권 구매를 위해 선결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정부는 지난 4월 8일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공공부문 최종 구매자로서의 소비·투자 역할을 강화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기반을 보강하기로 했으며, 항공권 선구매를 하나의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국토부는 기재부 등 관계부처 및 항공사와 협업을 통해 선구매를 위한 절차·제도를 정비해왔다. 또한 해당 제도가 처음 시도되는 점을 고려해 국토부가 시범적으로 선도모델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4일 국토부와 항공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항공권 선구매는 이후 전체 중앙정부 및 지자체, 공공기관 순으로 단계적 적용된다.

항공권을 선구매한 기관은 출장 준비 및 항공권 발권 시 선지급한 금액에서 사용 금액을 차감하게 된다. 선구매 대상 항공사 및 선지급액은 기관별로 정한다. 기관별 출장 형태나 출장지가 상이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는 근거리 출장의 경우, 30%는 저비용항공사 항공권을 선구매할 것을 권했다. 

항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집행되지 않은 선지급액을 해당 기관으로 환불하고, 이와 관련해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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