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5.03 20:15

4일부터 취약계층 23만가구 현금 지급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생계와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도내 122만4000여 가구에 신속히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도민들은 5월 4일부터 별도 홈페이지에서 대상자(세대주) 여부 및 가구원 수 등을 조회(세대주 본인)할 수 있다.

긴급지원이 필요한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약 23만4000여 가구, 도내지원대상 122만가구 중 19%)는 별도 신청이나 방문 없이 5월 4일부터 현금으로 지원 받는다.

경북도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별도 추진단(T/F팀)을 구성하고, 3일 23개 시‧ 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현금을 받지 않는 도민들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에서 선택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장 방문 최소화를 위해 5월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이 먼저 시작된다.

이어 5월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직접 방문해 신청도 가능하다.

카드사를 통해 신청한 도민들은 신청일로부터 약 2일 후 소지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에 ‘긴급재난지원금’을 포인트로 충전 받는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은행 등에서도 5월 1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다만, 불가피할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 개시일로부터 최대 3개월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주민센터·금고은행 등에서 신청한 도민들은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

고령, 장애인등 거동이 불편한 1인 가구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업무도 운영한다.

읍면동 주민센터에 5월 18일부터 전화로 신청하면 직원이 직접 대상자를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추후 대상자를 재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상품권/선불카드)을 지급한다.

또한 전 국민들께 지급하는 점을 고려해 시행 초기 마스크 5부제와 유사한 ‘신청 요일제’ 도 운영한다.

한편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인해 도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기존 도 자체적으로 지급하던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중복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들이 불편함 없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조속히 지원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내 소비촉진을 앞당겨 지역경제가 한시라도 빨리 회복되도록 행정력을 적극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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