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5.04 10:19

2박 3일 획일적 일정 벗어나 1일형·1박 2일형 등 다양한 대안 프로그램 마련

지난 4월 안동학생수련원 점검 모습. (사진제공=경북교육청)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안동학생수련원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 수련교실이 집중됨에 따라 대안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지난 4월 13∼24일 수련원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경북교육청 산하 수련원(화랑교육원 외 4기관)은 교육부의 ‘학생 감염병 예방·위기대응 매뉴얼 에 따라 5월 둘째 주까지 정규 수련교실을 운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3~5월 수련교실을 신청했던 학교는 하반기로 일정을 연기했으며, 기존의 2박 3일 수련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학교의 수요를 충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각 수련원은 2박 3일의 획일적인 수련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1일형, 1박 2일형 등 다양한 대안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특히 경주 화랑교육원, 해양수련원, 청도학생수련원은 ‘찾아가는 수련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학교는 학생 인솔과 안전사고 관리에 대한 업무를 경감하게 됐다.

또한 차량 이동비, 숙박비 등이 절감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어 찾아가는 1일형 수련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학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련원 특색 프로그램으로 ▲경주 화랑교육원은 심성교육과정, 국궁 체험교실 ▲해양수련원은 진로해양 체험캠프 ▲안동학생수련원은 藝(예) 탐색캠프 ▲상주학생수련원은 꿈·끼 체험활동 ▲청도학생수련원은 인터넷 중독 치료와 금연 캠프를 각각 운영한다.

수련교실 프로그램 외에 주말을 이용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캠프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특히 상주학생수련원은 지역민을 위한 무료영화 상영, 정규 수련교실을 운영하지 않는 오는 12월에서 내년 2월까지 무료 체육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각 수련원은 다양한 수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잘 이겨내 학생들이 건강하게 수련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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