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04 11:13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로 선정됐다. 

영국의 축구전문매체 '90min'은 3일(한국 시각) 1992년 EPL이 출범한 이래 각 팀을 거쳐 간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선정했다. 

EPL의 다른 빅클럽에서도 소위 '전설'이라 불리는 선수들이 선정된 가운데, 손흥민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다시금 '월클'(월드 클래스)로 인정받게 됐다.

이 매체는 "토트넘을 거친 수많은 외국인 기대주 중 손흥민은 단연 최고였다"고 극찬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8년을 보낸 뒤 토트넘으로 이적해 5년 동안 많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타고 난 재능과 스피드에 골 감각까지 갖춘 손흥민은 리그 최고의 공격수이자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됐다"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최근 또 다른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으로부터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 선수로 선정되는가 하면,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넣은 '인생골'이 '스카이스포츠'에서 실시한 팬 투표에서 EPL 역대 최고의 골로 선택되기도 했다.

이렇듯 손흥민은 이번 2019-2020시즌을 거치면서 '시즌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를 넘보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선정된 다른 구단의 최고의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그야말로 별들의 잔치다.

지역 라이벌 아스널에서는 '킹' 티에리 앙리(43·은퇴)가 선정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33·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32·맨체스터 시티),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42·은퇴) 등이 구단별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손흥민은 병역 의무를 마치기 위해 지난달 20일 제주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해 약 3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손흥민의 훈련은 오는 8일 종료되며, 이후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끝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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