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5.04 11:13
이탈리아 생명공학연구소 CEINGE의 마시모 졸로박사 연구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임바이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복제를 저하시키는 물질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는 '인중합체'연구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부작용없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연세대 의과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발견했다.

인중합체는 음식물이나 의약품의 첨가제로 FDA의 공인을 받아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소재다.

김홍렬 대표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검체를 제공받아 코로나 바이러스에 다양한 사슬 길이의 인중합체가 여러 다른 농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연세대학교에서 관찰한 결과, 특정 사슬 길이와 다른 농도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가 숙주세포내에서 억제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최초로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이 결과를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생명공학연구소 CEINGE의 마시모 졸로박사에게 알려 이탈리아내 코로나 19 확진자의 검체에서 채취한 바이러스를 인두 세를 이용하여 한국에서 실시했던 실험에서 사용한 동일한 인중합체 시료로 비교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로 발견된 ‘인중합체’는 1959년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아서 콘버그’박사에 의해 1960년대부터 꾸준히 연구해 온 분야다. 

인중합체는 최소 3개에서 최대 1000개 이상의 인산염이 서로 연결되어 선형을 이루고 있는 중합체로 세균, 곰팡이, 식물, 포유동물 등 거의 모든 생물체에서 발견되고 있는 물질이다.

인중합체는 생명의 기원이 되는 중요한 전구적 물질로서 모든 세포의 에너지 대사물질인 ATP공급원, 에너지원, 인산기의 저장소, 금속 이온과의 결합, 스트레스와 생존을 위한 조절인자, 발생 조절인자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무기화합물로서 이물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들과 관련 유전자들을 이용하면 다양한 신약개발이 가능한 물질이다.

하임바이오는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대사항암제 ‘스타베닙’를 개발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종양내과에서 국내에서 표준치료에 실패한 다양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질환 예방과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라며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필요한 여러 관점에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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