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5.04 14:33

김기현·유의동 당선인은 '불출마 선언'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더불어민주당 성범죄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더불어민주당 성범죄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는 8일 선출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김기현·유의동 당선인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4선인 김기현 당선자는 4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진 의원으로서 자중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의동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당 개혁을 간절히 원하는 혁신 DNA가 온몸에 끓어넘친다. 이참에 보수를 다 허물어내고 싶고, 보수의 체질도 완전히 바꾸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정말 큰일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때로는 헌신을 해야 하지만 때로는 열정을 절제해야 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혼자만의 열정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결단이 동반돼야 하기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수가 희망하는 사령탑의 자리는 그동안 당 지도부를 염두에 둬왔던 선배들이 맡아 잘 해주리라 믿는다"며 "아무도 자원하지 않는 그 역할, 개혁의 목소리를 모으고 독려하는 밑거름의 역할을 맡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후보군으로 거론돼온 3선 조해진 당선자는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러닝메이트를 끝내 구하지 못할 경우 출마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통합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는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이명수, 김태흠, 주호영 의원 및 현재 출마 선언을 고심중인 권영세·조해진 당선인이 가세하게 되면 5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적잖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일은 8일이며, 원내대표 후보등록은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7시까지이고 선거운동은 후보등록 이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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