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04 16:00
김소연 미래통합당 전 후보. (사진=김소연 페이스북)
김소연 변호사. (사진=김소연 페이스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SNS에 "개표조작 음모론을 믿는다면 그냥 미친 것. 그런 분은 저보다는 의사와 대화를 나누는 게 더 생산적"이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김소연 변호사가 "의사 좀 소개해 달라"며 정면 대응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개표조작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일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시나리오를 제시해 보라"며 "이게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그냥 미친 거다"라며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김 변호사가 "진 교수님, 의사 선생님 좀 소개해 달라"며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김 변호사는 "어느 병원 무슨 과에 가서 어떤 증상으로 진료를 받아야 할지 구체적으로 제안해달라"고 조롱하며 "진 교수 같은 정도의 좁은 시야와 상상력이라면 이 세상에 신종범죄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신라젠, 라임, 조국사태 사모펀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저는 선거부정을 의심하는 국민들이 제시한 여러 근거들(데이터, 사진, 서명 바뀐 사례, QR코드 등)을 가지고 헌법 기관인 선관위 시스템과 총선 결과에 대해 정해진 사법 절차에 따라 문제제기를 하고 있을 뿐"이라며 "그 방법론에 대해 어떤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미쳤다, 의사 만나라 등의 저급한 인신공격은 자제 부탁한다. 진 교수님의 계몽의식과 선민의식은 이미 수차례 겪어서 익히 알겠습니다만, 상대를 무조건 가르치려고 하는 오만하고 독단적인 자세는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재차 비판하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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