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5.05 07:15

"어린이 제품 구매시 KC마크 확인해야…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 필요"

인형.(사진제공=픽사베이)
사람 모양의 인형 완구.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인형 선물을 하려는 이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사람 모양의 인형 완구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는 사람 모양의 인형 완구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9개 제품(56.3%)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2만원 이하의 플라스틱 재질 장난감 16개다.

▲SF유통 인형(Fashion Girl) ▲쿠쿠스 인형(Beauty Fashion models pretty girls) ▲태성상사 도도걸2(MCB-01) ▲대성상사 인형(8811, YBC-169-3) ▲쥬크박스 벨라 구체관절인형 ▲푸른팬시 뷰티걸 코디세트와 뷰티걸 인형 ▲티블루 에비의 패션 프린세스 등 9개 제품에서 간 손상 등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을 8∼321배 초과해 검출됐다.

특히 대성상사 인형(YBC-169-3) 제품에서는 인체 발암물질인 카드뮴도 안전기준을 1.7배 초과해 검출됐다.

또한 16개 제품 중 4개는 제조연월 등 한글표시사항을 누락했고, 2개 제품은 안전확인표시(KC마크)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 KC마크가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아이들이 인형을 가지고 놀 때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의 유통차단을 위해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동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면서 "안전·표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수입·판매한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판매중지,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국가기술표준원에는 합성수지 재질의 사람 모양 인형 완구에 대한 안전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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