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5.05 07:00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어린이날'인 오늘(5일)은 어린이들이 올바르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도록하고 어린이에 대한 애호사상을 앙양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 날은 일제 강점기이던 지난 1923년 소파 방정환 선생을 포함한 일본유학생 모임 '색동회'가 주축이 돼 처음 만들어 졌다. 당시 어린이날은 5월 5일이 아닌 5월 1일이었다. 이후 1927년 5월 첫 일요일로 변경되었다가 광복 이후 1946년부터 5월 5일에 어린이날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1961년 제정·공포된 '아동복지법'은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하였고 1973년에 기념일로, 1975년에 공휴일로 제정됐다. 지난 2018년부터는 어린이날이 주말 등 공휴일과 겹치게 되면 그 다음 비공휴일을 대체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방정환 선생은 충북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손병희 천도교 3대 교주의 사위이다. 방정환 선생은 그의 영향을 받아 어린이를 비롯한 소년운동과 청년운동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운동가다.

방정환 선생은 1920년 개벽지에 '어린이 노래'를 번역·소개하며 어린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였고 그는 "어린이라는 용어를 '늙은이'나 '젊은이'라는 용어와 대등한 의미로 존중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방정환 선생은 지난 1931년 7월 23일 만 31세의 나이로 짦은 생을 마감했으며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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