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5.05 10:58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중국에 판매한 80톤 초대형 굴착기 DX800LC.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중국에 판매한 80톤 초대형 굴착기 DX800LC.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수익성이 높은 대형 굴착기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며 시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북서부 칭하이와 북부 네이멍구, 동부 산시 지역에서 총 20대의 대형 굴착기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 중순 칭하이 하이시 일대에서 광산 채굴용 장비 임대업체에 80톤 굴착기(DX800LC-9C) 5대와 50톤 굴착기(DX520LC-9C) 1대 등 대형 굴착기 총 6대를 판매했다. 같은 달 네이멍구에서도 광산 및 인프라 공사용 장비 임대업체가 80톤 굴착기(DX800LC)를 3대 구매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대형 기종 수주로 칭하이 광산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칭하이 지역에서 1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전체 시장점유율(7.3%)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산시성에서는 건설업 고객사가 49톤 굴착기 (DX490LC-9C) 6대, 45톤 굴착기(DX450LC-9C) 2대, 36톤 굴착기(DX360LC-9C) 3대 등 총 11대를 구매했다.

한편 중국 건설기계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2월 침체됐다가 3월부터 반등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3월 중국 굴착기 시장 규모는 4만6201대로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중국 굴착기 판매 규모가 지난해 20만대 수준에서 소폭 성장하고 대형 기종의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영업 담당자는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나 고수익 대형 굴착기 라인업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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