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5.05 14:48

오류동 현대연립·원효로 산호아파트·이촌동 왕궁아파트 재건축조합, 공공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

서울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 전경 <사진=용산구청>
서울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 전경 (사진=용산구청)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시는 구로구 오류동 현대연립, 용산구 원효로 산호아파트, 이촌동 왕궁아파트 등 3개 재건축사업조합이 공공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기부채납이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무상으로 사유재산을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며, 정비사업 등에서 사업시행자가 도로나 공원, 건축물 등의 기반시설을 공공에 제공하는 경우 건폐율·용적률·높이 등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총 443세대인 오류동 현대연립은 인근 지역에 기 확보된 도서관(공원 내 시설) 계획을 공공임대주택 도입 계획으로 변경했다. 기부채납 공공임대 10세대, 재건축 소형주택 31세대를 짓는다.

총 672세대인 원효아파트지구 산호아파트는 한강에 연접한 지역 여건을 고려해 효용성이 부족한 소공원 계획을 공공임대주택 도입 계획으로 변경한다. 기부채납 공공임대 40세대, 재건축 소형주택 33세대가 지어진다.

총 300세대인 서빙고아파트지구 왕궁아파트는 공공성이 부족한 도로 확폭 계획을 공공임대주택 도입 계획으로 변경된다. 기부채납 공공임대 29세대, 재건축 소형주택 21세대를 짓는다.

시에서는 향후 정비사업 추진 시 공공임대주택 도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꼭 필요한 기반시설이 제외되지 않도록 지역 여건을 고려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제도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류훈 서울특별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공공임대주택 등 공공 필요성이 인정되는 다양한 지역 필요시설을 기부채납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정비사업을 통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며 "공공은 공공성이 부족한 기반시설 대신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하여 별도 재정 부담 없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고 사업시행자도 사업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일부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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